한국일보

사설/ ‘휴가철 안전’ 이상 없나

2005-06-1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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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맞아 곳곳에서 각종 사고 및 사건이 발생, 철저한 주의와 예방이 요구된다. 각 지역 경찰서에 따르면 휴가철이 되면서 빈집을 대상으로 한 주택 및 아파트 강, 절도범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한인들이 집중 거주하는 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지역의 가정
집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고, 롱아일랜드 낫소 지역에서는 최근 무장강도 사건까지 발생, 범죄예방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낫소카운티에서는 올해만도 17건의 무장 강도사건이 경찰에 신고됐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두 배나 많은 수치라는 것이다. 강도들은 범행시 두 명이나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 침투해 집안에 있는 현금과 귀중품들을 훔쳐 달아난다는 것이다.
뉴저지 지역에서도 지난해 여름 휴가철 한국을 방문한 사이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1만여 달러와 2만 달러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인들이 이처럼 강,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는 이유는 집안에 현금을 두는 경우가 많다는 소문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휴가철에 강, 절도범들의 주택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외출시 문을 확실하게 잠그고 타이머 설치로 불이 시간대마다 켜져 집안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우편배달을 잠시 중단시키거나 이웃에서 매일 우편물을 받아주도록 부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거액의 현금이나 귀중품은 집안에 두지 말며 집 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보일 때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휴가시즌에는 또한 날씨가 덥고 해이해지기 쉽기 때문에 교통사고나 물놀이 사고도 많이 발생,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성들 경우 지나친 노출로 범죄의 타켓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또 유원지나 놀이동산 같은 곳에 있는 놀이기구를 타다 사고가 나는 일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13일에도 디즈니랜드 놀이동산에서 4세 소년이 놀이기구를 타다 숨진 사건이 발생, 놀이기구에 대한 환자 및 노약자, 임산부들의 사전 안전예방 및 주의가 절실하다.

모처럼 맞는 여름 휴가철, 한인들은 모두 불행한 사고나 사건을 당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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