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가정이 살아야 사회가 큰다
2005-04-29 (금) 12:00:00
이민수(취재1부 부장대우)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사업은 성공한다. 지난 주말 LA 할리우드볼에서 열린 제3회 한인음악대축제가 대표적 사례였다.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기에 더 크게 더 성황리에 진행됐었던 것 같다.
어린아이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곳에서 각 층에 어울리는 공연이 연이어졌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엮어진 이 행사는 공연장을 꽉 메운 2만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한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객들도 한국 가수들의 공연으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고들 얘기했다. 이날 설운도는 젊은 핫 가수들의 공연으로 한껏 흥분돼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제는 어른들의 순서다”란 코멘트로 웃음을 자아냈었다.
할리우드 볼 공연장의 분위기는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의 장소였다. 산에 자리잡은 자연 속에 오픈된 곳이면서도 가족별로 구별된 공간에서 싸가지고 온 음식을 설치된 간이 테이블에 놓고 먹으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멋과 맛은 대단했다.
일부 한인들은 먼 곳에서 비행기로 이 공연을 보기위해 참가하는 등 정말로 LA를 방문할 때는 이 축제에 맞춰 방문, 참관하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가정의 중요성이 한인 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며 아버지 학교, 어머니가 집안에서 역할을 잘해나가야 집안이 편안하다고 어머니 학교가 열리는가 하면 자녀와 부모의 관계 회복을 위한 행사가 최근들어 연이어 마련되고 있다.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 단위는 가정이란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우리는 가정의 발란스를 잘 유지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을 때가 있다. 부부간의 불화로 가정이 깨지고 부모와 자녀간의 중단된 대화로 가정이 흔들리고 고부간의 갈등으로 가정이 찢어지는 경우를 주위에서 목격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면 회복을 위한 이벤트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