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발전하면서 우리 주변에도 ‘성공했다’고 소개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성공이 과연 명예나 지위, 혹은 부동산이나 돈의 액수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너무나 많은 높은 지위의 사람들과 부자들이 본이 되지 않는 행위로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일까?
우리의 삶이라는 것이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방향에서 예상치 않은 일들이 터져 나온다. 그것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다가 보면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한다. 돈도 더 많이 벌어야하고 집도 큰 것을 사야하고 이런 저런 스트레스에 눌려 결국은 일 중독자가 되고 건강을 잃어버리기 쉽다. 건강을 잃어버리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어떻게 사는 삶이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는가. 많은 것을 성취하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가. 한번쯤 생각해 보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쉴새없이 달려야하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어떻게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면서 성공한 사람으로 인생을 마칠 수가 있을까 -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엇을 이루기 위해 무작정 앞으로, 위로 달려가지만 ‘성취의 한계’를 어떤 지점에 두던 일단 한가지 일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고 할 때 반드시 얼마를 더 벌어야 하고, 얼마를 더 이루어야 하고, 얼마나 더 높이 올라가야 하고, 얼마를 더 얻어야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성공을 원하는 사람일수록 한계를 정하고 스스로 만족하기를 배워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는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성공을 네 가지 측면에서 측정해 볼 것을 제안한다.
첫째, 자기가 하는 일에 행복을 느끼고 기쁨이 있는가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만약 기쁨이 있고 행복하다면 그 사람은 성공으로 가는 길을 올바로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많은 것을 성취할 수가 있다.
두 번째, 성취감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을 우리는 일단 성공했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자기가 하고 싶어했던 일을 한 사람들이 많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능률을 크게 내고 좋은 결과를 얻고 있음은 불변의 진리다.
세 번째로, 그 이루어 놓은 것이 남에게 얼마나 유익을 주고 의미와 감동을 주는 일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흠이 없었는지, 방법이 정직했으며 과정 속에서 남에게 원망을 살 일은 없었는지도 성공을 측정하는 방법에 포함해야 한다.
네 번째, 그 이루어 놓은 것을 유산으로 남겨 놓을 수가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자기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와 미래에 어떤 유익함을 주며 다음 세대의 후손들이 그 유산을 통해서 성공을 이룰 수가 있는 바탕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이란 말 뒤에 숨겨져 있는 위험한 요소를 잘 생각하는 일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성공 중독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한정된 관점에 지나치게 매달려 한 쪽으로, 또는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하다가 삶의 균형을 잃어 버려서는 안된다. 잘못된 기준이나 경쟁에 말려들지 않으려는 노력도 상당히 중요하다.
힘겨운 이민자의 삶이지만 조용히 잠깐만이라도 걸어온 인생 행로를 뒤돌아보면서 나는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가 있는가 생각해보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해 보고 전진해 나가자. 그렇게 살 때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김도림 <아메리칸 칼리지 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