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들의 주택소유율이 아시안중 꼴찌에서 두번째로 밝혀져 내집마련이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방센서스국 인종·민족별 사회경제지표 통계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의 주택 소유율은 40.1%로 아시안 전체평균 53.2%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인들의 내집마련 비율은 일본계의 60.8%, 중국계의 58.4%, 필리핀계의 60%보다 한참 뒤쳐져 있으며 인도계 46.9%, 캄보디아계의 43.6%, 라오스계의 52.4%, 베트남계의 53.2% 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보다 주택소유율이 낮은 아시안 민족은 38.7%에 불과한 몽족(Hmong)이 유일했다.
한인들은 주택소유율뿐 아니라 소득면에서도 비교대상 타 아시안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16일자 LA타임스지에 따르면 미주한인들의 가구당 연 소득은 4만7,624달러로 몽족의 3만2,384달러, 캄보디안의 3만5,621달러, 베트남계의 4만7,103달러 보다는 높았지만 일본계의 7만849달러, 중국계의 6만58달러, 필리핀계의 6만5,189달러 보다는 현저히 낮았다.
한인들의 주택소유율과 연소득이 한인들이 비교하기 좋아하는 일본, 중국계보다 못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이민연조가 짧고 유학생 등 유동인구가 많으며 고소득 사업가 및 전문직 비율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교육수준은 한인들의 대졸자 비율이 43.8%로 인도계의 63.9%, 파키스탄계의 54.3%, 중국계의 48.1%이어 아시안중 4번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