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락키즈에 4-1 석패, A’s는 저매인 다이 부상
자이언츠가 아무래도 시즌을 접어야 할 것 같다.
자이언츠는 1일 콜로라도 락키즈에 4-1로 덜미를 잡히고 와일드카드 선두 시카고에 다시 1게임 차로 밀려났다.
잔여 경기를 약 27게임 남겨놓은 자이언츠는 남은 일정이 수월치 않다. 11경기를 약체 락키즈, D백스, 밀워키등과 치룬 뒤 막바지 16경기를 샌디에고, 다저스, 휴스턴 등과 맞붙게 돼있어 밀워키, 뉴욕등 약체들과 경기를 치루게 돼있는 시카고보다 일정이 훨씬 험난하다.
와일드 카드 선두 시카고는 나머지 29경기 중 플로리다와의 6경기를 제외하고는 23경기를 시즌이 이미 물건너간 신시내티, 뉴욕, 피츠버그등과 치르게 되어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내다보인다.
현재 내셔널 리그에서 와일드 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팀은 자이언츠, 시카고 외에 샌디에고, 플로리다, 휴스턴 등이 선두와 3게임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자이언츠와 같은 조 샌디에고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다저스등 강팀들과 17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일정이 가장 험난하다. 3게임차로 시카고를 추격하고 있는 플로리다 역시 시카고와 6경기, 애틀란타와 6경기, 필라델피아와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역시 플레이오프를 장담하기 힘든 실정이다. 휴스턴의 경우 세인트루이스와의 6경기, 자이언츠와의 3경기를 제외하고는 약체 피츠버그, 신시네티, 밀워키등과 시즌 피날레를 치르게 되어 있어 시카고와 함께 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
자이언츠가 휴스턴, 시카고 등을 제치고 와일드카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나머지 27경기에서 최소 17승(10패)은 거두어야 승산이 있다. 락키즈, D백스, 밀워키등 11 경기가 고비다. 자이언츠는 조 꼴찌들을 상대로 최소 9승 2패는 기록해야 나머지 다저스, 샌디에고, 휴스턴 등과의 라이벌 전에서 8승8패를 기록해도 승산이 있다. NL 와일드 카드 경주는 현재 특별한 선두주자가 나서지 않고있는 가운데 스케쥴이 수월한 시카고와 휴스턴 그리고 자이언츠등이 마지막까지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클랜드 A’s 역시 저매인 다이의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을 빚고 있다. A’s는 1일 경기에서 다이가 빠진 가운데 와잇삭스에 5-4로 석패, 2위 에인절스와의 격차를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A’s는 올 홈런 20방, 71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다이가 정상 콘디션을 되찾는 1-2주가 패넌트 전쟁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AL 와일드 카드경주에서는 현재 보스턴이 2위 에너하임을 3게임반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텍사스가 5게임차로 에인절스와 함께 선두를 뒤따르고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