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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 동점포, A-Rod 역전포

2004-08-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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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양키즈에 8-6 11회 연장전 패배
자이언츠도 레즈에 8-7석패, 윌리엄즈 시즌 ‘끝’

셰필드, A. 로드리게즈의 홈런에 녹았다.
오클랜드 A’s가 양키즈와 장단 27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접전을 벌였으나 9회말 셰필드의 투런 홈런과 11회말 A. 로드리게즈의 역전 홈런으로 8-6 패배를 안았다.
A’s는 4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양키즈와의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9회 말까지 6-4로 리드, 양키즈를 침몰 일보 직전까지 몰고 갔으나 게리 셰필드에 통한의 동점 홈런포를 얻어맞은 뒤 결국 11회 연장 패배를 안았다.
A’s는 이날 9회말에 클로저 옥타비오 도텔을 등판시켜 첫 아웃을 잡아냈으나 데릭 지터에 우전 안타를 허용한 것의 화근이었다. 동점 찬스를 잡은 양키즈는 슬러거 게리 셰필드가 도텔의 1-1 피치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장쾌한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고 양키즈 구장 5만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구사일생, 경기를 연장으로 이끈 양키즈는 10회초 만루의 위기를 무사히 넘긴 뒤 11회말 셰필드의 안타로 잡은 득점 찬스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굿바이 투런 홈런으로 A’s에 지난 11게임에서 2번째 패배를 안겼다.
A’s는 이날 시카고 와잇삭스에서 영입된 작년 사이영 수상 자 에스티반 로아이자로부터 6이닝동안 5득점, 홈런 2방을 뽑아내며 선전했으나 불펜의 몰락으로 아깝게 역전패를 당했다.
A’s의 선발 리치 하든(5승5패)은 이날 6 1/3이닝동안 4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불펜의 막판 몰락으로 승수를 추가하는 데 실패했다.
A’s는 이날 패배로 같은 날 디트로이트에 8-0으로 승리한 텍사스에 반게임차로 추격당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제롬 윌리엄즈를 팔꿈치 부상으로 잃고 초상집 분위기에 빠졌다.
올 시즌 9승(7패)을 기록한 윌리엄즈는 11일 팔꿈치 수술로 6주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사실상 시즌을 접게 됐다.
자이언츠는 윌리엄즈가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 마이너리그의 노아 로우리를 긴급 호출하고, 더스틴 해몬슨을 불펜으로 돌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올 선발로 나서 4승4패, 방어율 4.54를 기록하고 있는 헤몬슨은 4일 신시네티 전에서 9회초에 등판, 1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SBC 파트에서 벌어진 레즈와의 홈 3연전 2번째 경기에서 선발 브렛 탐코가 5이닝동안 10안타, 5실점으로 난타 당했으나 5회말 4점을 집중시켜 5-5로 따라붙었다.
레즈는 6회초 자이언츠의 불펜 투수 스캇 아이어를 상대로 F. 로페즈가 통렬한 투런홈런을 뿜어 다시 7-5 리드를 잡은 뒤 7회초 J. 카스트로의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이언츠는 8회말 레이 드루함의 솔로 홈런으로 8-7까지 추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1점차 로 석패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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