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멀더, 14승 선착

2004-07-29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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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5번째 완투, A’s 3-2승리 이끌어
자이언츠는 파드레스에 또 대패

오클랜드 A’s가 마크 멀더의 9이닝 2실점 완투에 힘입어 시애틀 매리너즈를 제치고 선두 텍사스에 반 게임차로 접근했다.
A’s는 28일 오클랜드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즈와의 홈 3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마크 멀더가 9이닝동안 8안타 2실점으로 완투한 가운데 9회 말에 터진 마크 캇세이의 결승안타로 3-2로 신승했다.
올시즌 5차례 완투를 기록한 멀더는 이날 승리로 올 메이저리그 최초로 14승에 선착, 사이영상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오클랜드는 이날 매리너즈의 선발 저매인 모여의 역투에 눌려 7회까지 2-1로 리드 당하며 고전했다.
2회초 버키 제콥슨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간 매리너즈는 3회초 멀더의 와일드 피칭으로 3루주자 이치로가 홈으로 뛰어들어 2-0으로 점수 차를 벌였다.

원정 13연패를 기록하고 있던 매리너즈는 이날 5회말 스쿠타로에 솔로 홈런을 얻어맞고 2-1로 추격 당한 뒤 8회말 에릭 번에게 통한의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 A’s에 역전의 기회를 허용했다.
A’s는 9회말 벤치를 지키고 있던 마이크 캇세이를 핀치 히터로 내세워 깨끗한 결승 우전안타로 시애틀에 싹쓸이패 수모를 안겼다.
오클랜드는 이날 승리로 5연승가도에 나섰으나 29일부터 시즌 사활이 걸린 텍사스, 뉴욕, 미네소타등 강호들을 상대로 원정 11경기를 펼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디에고 파드레스에 또다시 대패, 올 샌디에고를 상대로 3승11패를 기록했다.
전날 9회 말 만루의 위기를 벗고 6-4로 간신히 신승 한 바 있는 자이언츠는 28일 경기에서 9-4로 대패, 올 샌디에고에 약한 징크스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자이언츠는 이날 샌디에고의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의 역투에 눌려 6회동안 2안타 졸공을 펼친 뒤 장단 12안타를 얻어맞고 5점차 로 대패했다.
2회말 레몽 헤르난데즈의 투런 홈런으로 2-0리드를 잡은 샌디에고는 6회말에 잡은 득점 찬스에서 대거 5득점, 8-1 리드를 잡고 승부를 확정지었다.
더스틴 헤몬슨을 선발로 내세운 자이언츠는 3-0으로 리드 당하던 5회초 네피 페레즈의 적시타로 3-1로 추격했으나 6회말 1사만루의 위기에서 션 버로우의 더블 플레이 타구가 네피 페레즈의 판단 착오로 안타로 돌변, 2실점 당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자이언츠는 9회초 AJ 프렌진스키의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따라붙으며 체면을 유지했다. 자이언츠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두 다저스가 락크즈에 5-4로 패배, 다저스와의 3게임반차 간격을 유지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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