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참 인간의 도리

2004-07-07 (수) 12:00:00
크게 작게
이도희<무용가>

인간이 무엇인가!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일단 난 인간이란 살아 숨쉬는 생명체를 갖은 존재라고 아주 상식적이고 단순하게 답을 하였다. 그렇다면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서로 환경의 차이로 그들이 말하는 본능과 지능과 영적인 차이가 좀 있겠지만, 난 별 크나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세상은 온통 차이점의 경계에 쌓여 불필요한 언쟁을 하곤 한다. 종교, 성별, 문화, 나이 등등의 차이로 말이다.

난 세상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부다를 사랑하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신을 존경하며, 그들을 사랑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얘기하는 서로 사랑하고 희생과 자비를 베풀라는 진리는 같기 때문이다.
어떤 이들은 나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떤 이들은 내가 주관이 없다고 얘기 할 수도 있을 것 이다. 하지만 난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인간이란 인간다운 도리를 했을 때 참다운 인간의 정의를 내릴 수 있고 그 정의를 구현 할 수 있었을 때 우리가 말하는 신도 기뻐 즐거워하실 것이라고, 문득 몇 일전에 본 FAHRENHEIT 9/11이 생각이 난다. 인간다운 도리를 하지 못하니 전쟁이 터지고 테러행위가 만행하고, 결국은 탐욕의 지배에 억눌리게 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정작 그들이 믿는 신이 바라는 것이 그런 것 일까? 어느 한 이라크 국민의 절규가 아직도 내 마음에 남아있다. 대체 당신(GOD)은 어디에 있느냐! 당신이 원하는 평화가 바로 이것이냐! 나의 집을 빼앗고 사랑하는 남편과 가족을 잃게 하는 것이 당신이 원하는 행복이냐! OH GOD.GOD..GOD..

인간이란 무엇인가 나의 삶을 보았을떄 한 순간이라도 사치와 참욕과 거짓으로 살았던 순간이 있었던가? 그렇다면 나는 인간이다. 또한 그 사치와 참욕과 거짓에서 벗어나려 노력과 참회를 했던가 그렇다면 나는 참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게 인간이 아닌가! 이젠 그 탐욕과 거짓 오만에서 벗어나 참회하여, 참 인간으로 소생할 수 있는 기회가 와야 하며 더 이상의 피는 탐욕은 신과 우리인간이 원하는 삶이 더 이상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