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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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지역 생활비 많이 든다

2004-06-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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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구당 소득은 50%나 높아 빈부차 커

▶ 전국 평균보다 물가 30%이상 높아

볼티모어 물가 7.6% 낮지만
소득도 25%나 적어

워싱턴 지역의 물가는 미국 전체 평균보다 30% 이상되며 평균 가구 소득은 전체 평균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매년 전국 3천개 도시들의 생활비를 비교 평가, 발표하고 있는 ‘스펄링의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웹사이트(www.bestplac es.net)에 따르면 미 평균 물가보다 DC는 27.7%, 버지니아의 알렉산드리아 32.8%, 알링턴 36.1%, 비엔나 42.6%, 헌던 32.8%, 메릴랜드의 로럴 22.6%, 게이더스버그는 34.7% 더 높았다.
반면 평균 가구 소득 면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DC가 0.8%, 알렉산드리아 31.1%, 알링턴 48.5%, 비엔나 82.5%, 헌던 82 .2%, 로럴 37.9%, 게이더스버그가 48.5% 더 높게 나타나 지역에 따라 빈부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물가지수로 사용된 것은 주택가격, 식품비, 교통비, 의료비, 유틸리티, 기타 잡비.
이 가운데 특히 워싱턴 지역의 주택가격은 전체 평균보다 70%, 교통비는 30% 이상 높아 저소득층 주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고 있다.
나머지 물가 지수는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은 편이나 유틸리티 비는 워싱턴 지역이 전국 평균 보다 낮다.
실업률은 전국 평균이 4%인 반면 워싱턴 지역은 2.1- 2.3%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리치몬드의 물가는 전국 평균보다 4.8% 더 높고, 볼티모어의 물가는 7.6% 더 낮은 것으로 판명됐다.
리치몬드와 볼티모어 지역의 가구 평균 소득은 모두 전국 평균보다 21% 정도 낮은 편이다.
대도시 중에는 뉴욕의 물가가 살인적이다. 전국 평균보다 무려 2배나 높은 편이고 주택가격은 3배나 높다. 전국 평균 보다 낮게 나오는 물가지수는 전혀 없다. 그렇다고 뉴욕 주민의 소득이 그다지 높은 것도 아니어서 전국 평균보다 단지 6% 높은 편이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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