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과기협이 공동주최한 수학경시대회에서 학생들이 한 문제라도 더 풀기위해 애쓰고 있다.
2004 수학경시대회 성황
과기협-한국일보 공동주최
한인사회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2004년 전 미주 수학경시대회’가 17일 오후 280여명의 워싱턴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재미 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워싱턴 D.C 지부와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경시대회는 북버지니아 한인회관에서 실시됐다.
‘과학기술, 미래와 지역사회의 가교’ 를 슬로건으로 한 대회는 첨단과학에 대한 한인 꿈나무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우수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워싱턴 D.C.는 지난해 첫 실시 이후 올해로 두 번째 실시했다. 대회에는 4-11학년까지의 한인학생들이 참가했으며 7학년 그룹이 50여명으로 가장 많은 참가했다.
대학교수들이 출제한 시험은 단답형, 4·5지 선다형 등 학년별로 총 30문항이 출제됐으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입상자 발표는 4월 28일(수) 한국일보 지상에 발표되며 , 시상식은 5월1일(토) 북버지니아 한인회관에서 오전10시에 있을 예정이다.
입상자들에게는 KSEA 워싱턴 지부상, 워싱턴 한국일보상과 함께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협회 본부상이 각 그룹별로 선정된다. 각 그룹 1-3등 입상 학생 전원의 시험성적은 재미 한인 과학기술자협회(KSEA) 본부로 보내져 미 전역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최종 결선에서 그룹별로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본부상’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봉태 워싱턴 D.C 지부장은 “대학입시는 물론 이공계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논리적인 사고 능력 배양은 수학에서 출발한다”면서 “내년에는 수학경시대회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입상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확대시켜 명실상부한 수학 경시대회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워싱턴 지부는 각 학년별로 점수 통계를 산출, 표준분포도를 통해 본인의 시험점수와 같은 학생 그룹의 성적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에게 우송해 준다.
한편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학부모를 위해 마련된 특별 세미나에는 최규용(메릴랜드대) 교수가 ‘내 자녀를 인재로 키우려면’을 주제로 강연,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피터 김 군(리버티 중7)의 어머니 앤젤라 김씨(센터빌 거주)는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통해 수학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처음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대부분 학부모들이 “어린 한인 학생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기 위해 이런 대회가 자주 열리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