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국의 현실과 미주동포의 자세

2004-03-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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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원(롱아일랜드시티)

최근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건을 놓고 미주동포들도 찬반으로 나뉘어 격론에 휩싸이고 있다.현재 한국에서는 보수, 진보란 용어가 지난날 한민족이 겪었던 민주공산주의자란 단어와 같이 많이 쓰이고 있다.

사상 성향으로 볼 때 진보를 외치는 세력이 친북이나 좌경 색채가 강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민족은 하나라는 강한 정치적 개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는데 저울추에 따라 북한공산정권의 적화통일 책략과 선동 선전술책에 빠질 수 있는 큰 함정이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사실상 데모군중 속에는 이미 북한정권이 밀파된 고정간첩이나 이들에 포섭된 불순분자들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다. 이태백 등 최근 유행어와 같이 젊은 청년들의 대량 실업사태는 쉽게 포섭될 수 있는 상황이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격렬한 데모를 벌일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

매주 5~6일 일하면 심신이 피곤하기 때문에 데모를 매일 할 수가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인터넷 사이버 공간의 언어적 폭력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역사적으로 볼 때 정부와 탐관오리의 부패와 탄압은 필연적으로 민중의 봉기를 불러왔다.

영국의 명예혁명, 불란서 대혁명, 그리고 러시아 혁명 등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근세에 와서 민중의 의식 선진화로 선진국에 진입한 미국, 영국, 불란서 등은 찬란한 민주주의 본향을 이루어 사회범죄적인 측면을 제외하면 지상 낙원을 이루고 있다.이제 조국 대한민국은 정치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시점에서 미주동포의 역사적인 인식과 자각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미국을 움직이고 있는 백인들의 정신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깐깐한 지성과 준법정신이 강하기 때문에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세계의 수도 뉴욕에 살고 있는 동포들은 대통령 탄핵사태와 관련, 자중자애하면서 헌법재판소의 평결을 존중하는 의연한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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