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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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판매‘뒷걸음’

2004-0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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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현대 1월중 8~13% 감소

▶ 미국차업체도 판매실적 부진

지난 1월중 현대, 기아 등 한국산 자동차의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는 이 기간 총 2만3,738대를 판매, 전년비 13%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타페만이 40%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모델의 판매량이 하락했다. 특히 인기 세단 엘란트라의 경우 5,682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동기의 9,724대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현대모터아메리카(HMA) 관계자는 “엑센트와 엘란트라 등 소형차 부문에서 포드 등 경쟁사들의 무이자 할부판매 공세 등 강력한 인센티브 전략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아도 이 기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모터아메리카(KMA)에 따르면 옵티마와 세도나, th렌토의 판매가 증가한 반면 리오와 스펙트라, 스포티지의 판매는 감소한 가운데 전체 판매량이 1만7,029대에 그쳤다. 기아차는 지난 2003년 1월에 모두 1만8,524대를 판매했었다. 차종별로 작년 1월에 1,847대가 팔렸던 옵티마는 이 기간에 4,150대가 판매됐다.
한편 미국차업체들의 1월 차 판매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GM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29만9,050대를 기록했으며 포드는 지난해에 비해 5%가 감소했다. 승용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 줄어든 7만2,066대를 판매했고,트럭은 0.3% 감소한 15만7,97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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