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많아 부동산 열기가 대단하다. 아마도 몇 년 전부터 집 값이 많이 뛰는 것을 실감했고, 사이드로 부동산에 투자해 크게 재미를 보는 것을 실제로 경험했거나,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리라.
개인주택일 경우 2년 이상 거주한 집에 한해서 부부일 경우 최고 50만달러, 혼자 이름으로는 최고 25만달러까지 집 값이 올라 생긴 차액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안 내도 된다. 그 이상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바람기 스캔들로 유명했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 일 중에서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일이다.
소득세, 재산세, 판매세 등등. 항상 세금은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부담스럽지만 이렇게 좋은 세금감면은 잘 이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손님 중의 한 부부는 오래 살던 집을 팔 때 생긴 이득이 세금도 안 내는 순 이익을 경험하고 나서 벌써 몇 년 전부터 집장사에 나섰다. 싸고 허름한 집으로 이사를 가서 손재주 있는 남편이 화장실 다 뜯어고치고, 전문가 못지 않게 꼼꼼히 색깔 잘 맞춰 페인트칠하고, 꽃 키우는 게 취미요 특기인 아내가 일년 내내 꽃피는 마당을 2년 사이에 만들어 놓으니 팔 때는 항상 복수 오퍼였다. 2년을 한 달만 남겨놓고 어김없이 집 파는 일을 몇 번했더니 지금은 현금 100만달러를 가진 백만장자 대열에 들었다.
집 값이 올라 이득이 생긴 집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투자이득(Capital Gain)에 대한 세금혜택을 한 번밖에 못 본다. 하지만 2년에 한 번씩 하면 할수록 그 세금혜택을 자주 보아 그 이득이 더해지는 것이다.
언젠가 신문에 찾아가야 할 세금을 모르고 안 찾아가는 게 많다는 기사를 보았다. 돌려주고 싶어서 만들어놓은 좋은 세법을 잘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 더구나 이자까지 몇 십 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최저 이자가 계속 유지돼 바람을 불어주는데 이런 기회를 어찌 놓치겠는가? 돈은 굴려서 늘려야 한다. 미국에 이민 와서 사는 한인 모두가 부자가 되는 꿈을 그려본다.
남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