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치로, 이틀연속 일냈다

2002-05-10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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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회 투 아웃 동점 적시타로 팀 승리발판 마련

시애틀 매리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이틀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며 1점차 승리를 거둬‘짜릿하게 이기는 야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8일 경기에서 10회 말 번트에 이은 도루로 결승 득점을 올린 이치로 스즈키는 9일에도 6-7로 뒤진 9회말 투 아웃 상황에서 적시 좌전안타로 2루 주자 루이스 우게토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1회말 마크 맥어모어의 번트 안타에 이어 브렛 분과 찰스 깁슨이 연속 볼 넷을 골라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최근 부진으로 타순이 6번까지 떨어진 채 타석에 들어선 마이크 카메론 역시 침착히 볼 넷을 골라 결승점을 올렸다.


가즈히로 사사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본으로 급거 귀국, 마무리 투수진 운영에 빨간 불이 켜진 매리너스는 트리플 A팀의 라파엘 소리아노를 급히 불러올렸다. 22세인 소리아노는 백차승과 함께 더블 A팀인 샌버나디노 스탬피드에서 활약한바 있다.

사사키는 늦어도 토요일 경기부터 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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