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던컨의 불행은 페이튼의 행복

2002-05-0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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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닉스, 생애 2번째 PO 트리플 더블,‘트윈타워’빠진 스퍼스 유린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게리 페이튼의 활약에 힘입어‘트윈타워’가 빠진 샌아토니오 스퍼스를 91-79로 꺾고 5전 3선승제의 NBA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페이튼은 아버지 장례식 참석차 고향인 버진군도에 머물고 있는 팀 던컨과 등 부상으로 결장한 데이빗 로빈슨이 빠진 스퍼스 진영을 시종 유린, 28득점, 12리바운, 11어시스트를 올리며 생애 두 번째 PO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유고용병 블라드미르 라드마노비치와 데스몬드 메이슨도 각각 23점, 17점을 스퍼스 골망에 쏟아 부어 페이튼의 선전을 도왔다.


경기는 수비에서 판가름 났다. 9년 연속 NBA 올 디펜시브 팀에 뽑힌 페이튼은 1~3차전까지 트윈타워 그늘에서 펄펄 난 토니 파커를 14점으로 묶었고 브렌트 베리 등이 NBA 최고 3점 슈터 스티브 스미스를 11점으로 각각 묶었다.

소닉스의 라드마노비치는 7개의 3점슛을 시도, 5개를 성공시키며 최종 승자 택일을 3일로 미뤘다.

PO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도 로빈슨의 결장이 확실하고 던컨의 복귀여부도 불확실해 7위로 PO에 진출한 소닉스가 올 시즌‘최대 반란팀’으로 부상할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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