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불경기 바닥쳤나?

2002-04-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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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절요인 감안 실업률 지난달 7% 이하로 줄어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전반적인 노동시장 여건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비아 먼디 주 고용안정 커미셔너는 지난달 워싱턴주 실업률이 전달보다 0.7포인트 하락한 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실업률은 6.8%로 집계돼 일부 경제 분석가들은 워싱턴주 불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전국 평균 실업률인 5.6%보다는 여전히 높다.


먼디는 아직은 취업여건이 개선되는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최근의 수치는 단지 취업 희망자 수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부 실업자들은 경기가 호전될 때까지 취업자체를 포기했고 다른 상당수는 일자리를 찾아 타 주로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먼디는 설명했다.

지난달, 새로 고용된 근로자는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산업분야의 6천명을 포함, 모두 9천8백명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반대로 제조업 부문의 고용인원은 1천4백명이 감소했는데 대부분 보잉사 등 항공업체 및 금속 제조업체의 감원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실업률은 야키마(11.5%), 스포켄(7.4%), 타코마(7.3%) 순으로 높았고 시애틀-벨뷰-에버렛 지역은 6.6%, 올림피아는 5.7%, 벨링햄은 6.7%를 각각 기록했다.

카운티별 실업률은 킹 6.3%, 스노호미시 7.5%, 콜럼비아 12.3%, 제퍼슨 6.4%, 셸란 10.2%, 스티븐스 13.1%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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