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이만 기부금 줄어들어

2002-04-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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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금착복 자백 이후 격감…발의안 지지도 떨어질 듯

주민발의안 전문가 팀 아이만이 공금 유용을 자백한 이후 그에게 들어오던 기부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만이 세운 발의안 추진 단체‘퍼머넌트 오펜스’는 지난달 접수한 I-776 추진 기부금이 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모금된 액수의 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3월까지 I-747 발의안 추진을 위해 접수된 기부금은 30만달러에 달했지만 지금까지 접수된 I-776 캠페인기금은 이의 절반밖에 안되는 14만달러에 불과하다.


아이만은 지난 2월초, 캠페인 기부금 가운데 일부를 자신의 급여로 지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숨겨왔다고 자백해 물의를 일으킨바 있다.

올 가을 주민투표 상정을 목표로 퍼머넌트 오펜스가 추진중인 I-776 발의안은 자동차 등록세를 무조건 30달러 미만으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캔들 이후 아이만은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도 실질적으로 캠페인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턴 위싱턴대학의 토드 도노반 교수(정치학)는 기부금이 줄어든 것은 아이만의 착복사건 이후 발의안 지지에 대한 척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노반 교수는 기부금 감소는 곧 지지기반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으로“아이만의 장래는 발의안의 통과여부 보다는 기부금 수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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