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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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수치가 390넘은 늙은 애견의 만성간염 치료는

2002-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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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애완동물

▶ 손수웅: 수의사

<문> 12년된 긴 털의 치와와를 어려서부터 기르고 있는데 가끔 토하고 숨이 차며 물을 너무 많이 먹기에 검사해 보았더니 간수치가 390을 넘었다고 하며 이런 간염에는 별다른 약이 없다고 합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답> 가장 중요한 장기 중 하나가 간장이며 질병의 종류와 진단방법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면으로 모두 설명드릴 수 없습니다. 간의 효소중 하나인 ALT가 390을 넘었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상 최고치가 60정도인데 390이라 하면 매우 높아 괴사가 이미 진행된 것으로 짐작됩니다. 나이와 숨차고 물을 많이 마신다는 증상으로 미루어 볼 때 귀하의 애견은 만성간염으로 추정됩니다. 요근래 모든 간장질병에서 볼 수 있는 구르타치온의 저하를 증가시켜 회복시켜 주는 데노실(Denosyl)이라는 신약이 개발되었습니다. 최근 의약계에서는 모든 간장질환은 산성막의 손상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산화방지제인 이 약은 간장의 주임무인 해독작용에 관여하여 항염증성 물질의 증가와 단백질 세포의 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두 달 정도 복용시키고 재검사를 해보기 바랍니다. 4∼5개월 정도 복용시켜야 하겠습니다. 또 간염을 앓고 있는 애견을 위해 처방된 밥이 있습니다. I/D, K/D를 처방 받아 먹이기 바랍니다. 가히 혁명적이라 불리는 신약을 투여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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