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삼

2002-02-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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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삼은 15일 지나면 부패 쉬워

인삼하면 분명 식품인데도 ‘만병통치약’같은 기분이 든다. 한방에서는 물론 현대의학에서도 속속 발견되고 있는 인삼의 효능을 보면 그말이 무색치 않다.

한방에서는 인삼에 일곱가지 효능이 있다고 말한다. 먼저 원기를 보하여 허약한 신체를 회복시켜 준다. 성질환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 정력증진에도 좋다고 한다. 또 혈액을 왕성하게 생성시켜 폐장과 비장의 기능을 돕는다. 조혈 및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빈혈, 저혈압, 신경쇠약을 치료한다.

신경안정 및 정신불안과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또 폐와 비장 및 위의 기능부족을 개선하여 전신의 기능을 증진한다. 갈증도 해소하고 장을 튼튼하게 하여 설사를 멈추게 하고 위장병, 변비, 식욕부진 치료에 효과적이다.


당뇨병이나 폐결핵, 천식에도 효과적이며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고 대사기능 부전으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증진시킨다. 또 인체내 암과 종양을 파괴, 소멸하여 회복작용을 하고 피부기능도 정상화시킨다는 등이 한방에서의 인삼의 약효다.

인삼의 종류를 본다면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인삼을 수삼이라고 한다. 수삼의 뿌리를 미삼이라고 하고 수삼의 가공 방법에 따라 백삼과 홍삼으로 나뉜다. 수삼의 껍질을 벗겨낸 뒤 건조시킨 것으로 백삼이라 하고 그 형태에 따라 직삼, 반곡삼, 곡삼으로 구분한다. 홍삼은 수삼을 증기로 익히거나 기타방법으로 세 번 익히고 세 번 말린 것으로 붉은 색이 돈다. 홍삼은 다시 그질에 따라 양삼, 지삼, 천삼으로 구분한다. 이밖에 인삼을 가공하여 농축액이나 분말로 만들기도 한다. 수삼에 시럽, 바나나등을 넣어 블렌더에 갈아서 얼음과 요구르트를 넣어 다시 잘 갈면 먹기 좋은 수삼 요구르트 드링크가 된다.

가공되지 않은 수삼은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보통 15일이 지나면 부패되기 쉬우므로 구입후 수일내에 먹는 것이 좋다. 백삼이나 홍삼등은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둔다. 습기가 많은 곳에 두면 곰팡이가 생길 염려가 있지만 곰팡이가 생겼다해도 약효에는 변함이 없다.

<이정인 기자>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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