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LA나 시카고 등 국내 다른 주요 도시의 신생아들에 비해 건강상태가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연구기관인‘차일드 트렌즈’는 최근 발표한 신생아의 건강과 복지에 관한 보고서에서 시애틀이 전국 50개 주요 도시 가운데 상위 10위안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국립보건통계센터가 수집한 90~99년 기간의 신생아 출생기록을 바탕으로 이들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워싱턴주에서 출생한 아기들 가운데 5.5파운드 미만의 저 체중아는 6%로 워싱턴DC의 13%에 비해 반도 안 되게 낮았다.
특히, 10대 소녀의 출산비율은 7%로 전국평균인 14%의 절반에 불과하고 미혼모 출산율도 27%로 50위인 볼티모어의 69%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시애틀의 경제적인 풍요와 함께 병원에서 산모와 아기에 대한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워싱턴대학(UW) 휴먼 서비스 정책센터의 리처드 브랜든 소장은“시애틀은 LA나 시카고와는 달리 빈곤층 인구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