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조리쉽게 손질된 식품들

2002-0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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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코너

부부가 모두 직업 일선에서 뛰는 미국에서는 주부들이 음식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힘을 덜어주기 위한 가공식품들이 수없이 나와있다.

식품전문 마켓이나 일반 수퍼마켓의 셀프-헬프 섹션(Shelf-Help section)진열대에는 더 없이 신선하고 맛좋은 야채나 식품들이 조리하기 쉽게 손질된채 통조림이나 플래스틱 백, 유리병 등에 담겨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장된 내용물에 대한 상식만 있다면 시장에 가서 원재료를 사고 씻고 써는데 들이는 힘과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서 싱글들이나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주부들을 부엌의 노예에서 해방’시키는 이같은 상품 종류도 점차 많아져 요즘은 식초, 튜나, 마늘 페퍼, 바실, 아티초크 하츠, 케익믹스, 올리브, 각종 소스, 건토마토, 치즈, 육수, 허브, 피클, 치즈, 넛츠, 넌패트 요구르트, 고추, 살사, 냉동 가금류, 해물, 토티야, 파이 크러스트 등 없는 게 없을 정도가 됐다.

값도 원재료를 그냥 사는 것보다 오히려 훨씬 싸게 먹혀서 부담도 없다. 또 미리 사서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어놓으면 오랫동안 수퍼마켓에 가지 않아도 멋진 요리나 식탁을 차려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한인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Mezzetta Roasted Red Bell Peppers: 코스트 플러스월드 마켓 체인이나 일반 수퍼마켓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스토어마다 다르지만 한 통에 2달러49센트에서 3달러9센트까지. 빨간 피망의 껍질을 벗기고 살짝 볶아 매운맛을 뺀 후 15온스 병에 갈무리한 상품이다. 살짝 씻어 물기를 뺀 후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으면 훌륭하다.

▲Kern’s Fresh Frozen Fruits, Trader Joe’s Frozen Raspberries, Berry Medley:각각 2달러59센트, 1달러59센트, 1달러99센트. 트레이더 조스 마켓이나 일반 수퍼마켓을 냉동 섹션에 있다. 급속 냉동시킨 딸기나 망고, 멜론, 파인애플, 또 랍스베리, 섞은 베리를 제철에 관계없이 구할 수 있다. 각종 케익이나 스무디등 디저트, 샐러드, 와플, 파이에도 쓰고 아침식사나 디너요리용 샐러드, 음료수에 넣어도 색깔과 풍미를 돋굴 수 있다.

▲Fresh Express Spring Mix, Dole Mediterranean, Dole, European: 씻은 상추는 한 팩당 99센트부터이며 여러 가지 야채를 섞어 샐러드로 그냥 식탁에 올릴 수 있는 팩은 2달러50센트에서 3달러29센트까지 다양하다. 일반 수퍼, 트레이더 조스, 일반 야채시장에서 다 구할 수 있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접시와 드레싱만 준비하면 야채 종류별로 나와 있는 이 팩으로 훌륭한 샐러드를 올릴 수 있다.

그 외에도 S&W사의 콩류 통조림이나 껍질 벗긴 토마토, Pillsbury사의 파이 크러스트, 트레이더 조스사의 제노바 페스토 등도 선호도가 놓은 제품이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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