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늘하게 마셔야 제맛

2002-02-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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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의 향기

▶ ’레드’ 64도, ‘화이트’는 48도로

와인은 서늘하게 해서 마셔야 제맛을 낸다. 와인은 그 향과 맛이 다양하고 섬세해 온도의 변화에 따라 매번 다른 느낌을 준다. 따라서 와인이 가장 뛰어난 맛을 내는 적정온도를 숙지한다면 와인을 한층 더 깊이있게 즐길수 있다.

와인의 적정온도에 절대적인 기준이란 있을수 없다. 그러나 와인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권하는 적정온도는 다음과 같다.

▲레드와인은 통상 64도정도(섭씨 18도)로 해서 마시면 좋다. 그러나 품질에 확신이 가지 않는 와인이나 햇포도도주인 보졸레 누보(좋거나 나쁘거나)는 약간 더 차게 해 마시는게 좋다. 적정온도 60도(섭씨 15도). 집안 실내온도가 70도라면 냉장고안에 15분 가량 넣어두면 64도가 되고 실내온도가 86도로 무덥다면 냉장고에 45분은 보관해야 먹기 좋은 온도로 내려간다.


▲화이트와인은 레드보다 더 차게해서 마셔야 한다. 48도(섭씨 9도)가 좋다. 그러나 고급화이트와인이라면 이보다 더 높은 58도(14도) 정도에서 마시기를 권하는데 그 이유는 온도가 높아야 향이 제대로 발산되기 때문이다.

▲샴페인 같은 스파클링 와인은 아주 차게해서 마셔야 한다. 냉장고 온도와 비슷한 42도(6도)가 바람직 하며 냉장고에서 꺼낸후 한참동안 마셔야 할 경우라면 얼음통에 담가두는게 좋다.

▲와인의 온도를 조절하는 몇가지 요령을 살펴 보자. 우선 와인을 냉장고 안에 10분 보관할때마다 와인온도는 4도(2도)정도 내려간다는 것을 기억해 두는게 좋다. 또 냉장실 안에서는 2배 빨리 온도가 떨어진다. 와인을 차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과 얼음에 담가두는 것인데 물에 소금을 탄다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진다. 반대로 냉장고에서 와인을 꺼낸후 서늘한 실내에서 10분정도 지나면 온도가 4도 올라가고 더운 실내에서는 물론 더 빨리 와인기온이 올라간다.

<조윤성 기자>yoons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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