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연방의원 로비 의혹

2002-01-1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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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 독점소송 관련, 행정부 관리 접촉만 밝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반 독점소송과 관련, 연방의원들을 대상으로 펼친 로비활동에 함구한 의혹이 드러나 상당한 곤욕을 치르고있다.

MS는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행정부 관리를 접촉한 내용은 공개했으나 제니퍼 던 연방하원의원(공화·워싱턴) 등 의원들에 대한 로비내역은 일체 언급하지 않아 트집잡혔다.

MS측은 이에 대해 반 독점소송의 결과로 기업분할명령을 받았던 전화회사 AT&T의 케이스를 참고했다고 밝혔다.


의회 관계자들은 MS 임원들이 지난 12월 반 독점소송과 관련한 의회청문회 이전에 상원사법위원회 전문위원들에게 자사의 입장을 설명한 사실을 밝혔다.

지난 74년에 제정된 ‘투니 법’은 반 독점소송과 관련, 피고와 모든 공무원들간의 구두 및 문서상의 접촉내용을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MS는 로비와 관련, 연방정부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모두 30만달러를 반독점소송과 관련한 로비활동에 지출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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