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통개선 위해 개스세 인상”

2001-12-1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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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 지사 제안...3년간 9센트 올려 136억달러 마련

게리 락 주지사는 도로증설과 대중교통 수단 개선 등 퓨젯 사운드 지역의 고질적 교통체증 해소에 필요한 136억달러의 예산을 염출하기 위해 개솔린 세금을 대폭 인상할 것을 의회에 강력 촉구했다.
락 지사가 11일 발표한 교통개선 안은 과거 그가 줄기차게 요청했던 내용을 보강한 것으로 재원마련을 위해 개스세를 3년에 걸쳐 갤런 당 9센트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락 지사는 교통체증이 주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주범이라며 9·11 테러사건 이후 더욱 악화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의회와 운전자들이 일치단결해 교통개선안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락 지사는 의회에 트럭 사용료와 차량 판매세 인상 및 갤런 당 3센트의 디젤유 인상안도 조속히 가결해주도록 주문했다.
향후 3년간 매년 3센트씩 인상할 예정인 개스세는 현재 23센트에서 3년 후에는 32센트로 대폭 오르게된다. 주내 개스 세는 지난 91년 이후 한번도 인상되지 않았다.

주 정부는 이 같은 세금인상으로 마련되는 85억달러의 자금을 프리웨이 및 카풀 차선 신설과 함께 페리·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개선사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락 지사는 개솔린세 인상으로 향후 6년간 운전자들이 연평균 84달러의 추가 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회가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추진중인 총 51억달러의 교통세 부과안을 가결해 주민투표에 상정해주도록 요청했다.

락 지사는 체증해소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교통 개선안을 여러번 의회에 제출했으나 여야 의석이 동수였던 지난 회기에는 통과되지 못했다.
락 지사는 원래 개솔린세 인상안을 내년 주민투표에 상정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의회 의석이 50-48로 민주당이 우세, 이 인상안이 의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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