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행기 인도 늦춰달라”

2001-09-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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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들, 보잉에 줄줄이 요청...100대 줄어들 듯

항공기 테러참사로 여행객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국내 각 항공사들이 보잉에 비행기 인도 연기를 줄줄이 신청하고 있다.
사우스 웨스트항공은 올해 인도 받을 예정인 11대의 737-700기 가운데 일부의 연기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드 스튜워트 대변인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비행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보잉 측과 이에 관한 협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보잉사 대변인도 사우스웨스트항공을 포함, 국내 주요항공사들과 비행기인도 연기에 관한 논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연방상원은 급격한 손실확대로 파산에 직면한 항공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총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긴급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의했다.
올해 목표한 상업용 항공기 제작대수에서 1백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보잉은 내년 말까지 최고 3만 명의 종업원을 해고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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