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인 동우회 한국 가곡의 밤 성황...희생자 명복 합창도
추석을 1주일여 앞두고 워싱턴주 음악인 동우회(회장 오경아)가 주최한 금년‘한국 가곡의 밤’에 음악 애호가들이 모여 고즈넉한 초가을 저녁 한때를 즐겼다.
지난 20여년 가을마다 정겨운 우리 가곡을 들려주며 이민자의 한을 달래 온 음악인 동우회는 22일 워싱턴대학 미니홀에서 제 22회 한국 가곡의 밤 행사를 갖고 회원 10여명이 무대에 나와‘가고파’‘동심초’등 귀에 익은 우리 가곡을 선사했다.
이날 출연한 회원들은 이시복·이희경·이수진·조영희·김필승·김영희·오현갑·김정희·한혜숙·오경아씨 등 시애틀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성악가들이다
피아노 반주는 오혜원, 바리올린 이지영·찰츠 애트우드, 첼로는 구 그레이스씨가 맡았다. 특별 출연 순서에서 백성현씨가 대금으로‘기다리는 마음’과 산조를 연주해 갈채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 청중 가운데는 문병록 총영사 부부, 신호범 주 상원의원 부부 등의 얼굴도 보였다.
마지막 순서에서 출연자들이 일제히 무대에 등장, 지난 5년간 이 음악회를 후원해준 리아 암스트롱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뉴욕 테러 희생자들을 위해‘아메리카 더 뷰티플’을 합창했다.
오 회장은“20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가곡의 밤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 한인 여러분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