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컨드 카 필요 없다”

2001-09-2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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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용 줄이기 운동성과...비용·체증 모두 줄여

교통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시애틀시가 전개해온‘자가용 덜 타기 운동’이 상당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자가용 사용을 자제한 가정에 일정기간 보조금을 지급해온‘웨이 투 고’캠페인 참가자 절반 가량이 세컨드 카를 포기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참가자들은 첫 3주간 차계부를 기록하는 조건으로 주당 25달러를 받고 이후 6주간은 자가용 사용을 중지하는 조건으로 주당 85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다.

지메이 호프만 프로그램매니저는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제 2 자가용 없이 다니는데 드는 비용이 주당 21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참가자중 한사람인 닉 오도넬은“실제로 한집에 차가 두 대씩이나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자신의 가족이 보유한 두 대의 자가용 가운데 한 대를 팔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두 차례의 캠페인을 통해 커다란 성과를 거둔 시 당국은 연방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또 한차례의 시범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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