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한인업주 피살사건 6년만에 해결...용의자는 혐의 부인
지난 95년 타코마 시 포틀랜드 애비뉴 인근‘민 그로서리’에서 업주 김정남씨를 권총으로 무자비하게 살해한 강도 용의자가 6년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에 1급 살인과 강도혐의로 기소된 존 하퍼 브래들리는 26일 피어스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법원은 피어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브래들리에 5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타코마 경찰국은 브래들리의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브랜든 불프룸을 체포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신원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이들 두명이 지난 95년 1월 18일 민 그로서리에 침입, 카운터에 있던 김씨의 얼굴과 가슴에 수 차례 총격을 가한 후 현금출납대의 돈을 강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당시 가게 뒷방에 있던 김씨의 아들 민수군과 다른 한 명의 종업원은 화를 면했었다.
이 사건은 한인 그로서리 업소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총격 강도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당시 업계와 전체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