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짓,“전구간 건설 기한 내 완공 불가능”실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사비와 연방정부의 지원금 보류로 표류하고 있는 시애틀의 경전철 건설구간이 대폭 축소되고 공사기간도 다시 연기될 예정이다.
공사주체인 사운드 트랜짓의 조니 얼 전무이사는 시택공항-유니버시티 디스트릭의 21마일 전구간을 원 계획대로 2009년까지 완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그녀는 현 상황에서 공사를 계획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은 새삼스런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트랜짓 이사회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서 ‘센트럴 링크’공사기간은 지난 6개월 동안 벌써 두 번째 연기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확한 완공일자 조차 언급되지 않았다.
트랜짓 당국은 지난 12월 공사비 상승을 이유로 경전철 완공시기를 2006년에서 2009년으로 늦춘바 있다.
한편, 노만 미네타 연방 교통장관은 패티 머리 연방상원 의원(민·워싱턴주)의 질의에 대한 답변서에서“시애틀 경전철은 연방 교통부의 우선 순위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랜짓 이사회는 22억달러의 자체 자금으로 2009년까지 계획구간의 일부를 완공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우선착공 구간에 이견이 분분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운타운-시택공항 구간을 우선 착공할 것을 제의한 폴 셸 시장은“빠르게 공사를 진척시킬 수 있고 이 정도 예산마련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