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수계 학생을 보호하자”

2001-04-2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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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U, 흑인학생 구타 사건 잇따라 대책 모색

풀맨에 있는 워싱턴 주립대학(WSU)이 소수계 및 동성애자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 WSU 캠퍼스 내에서 열린 친교파티에서는 흑인학생들에 대한 구타사고가 잇따라 심각한 교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레인 로울린스 총장은 소수계 학생들 사이에 캠퍼스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다른 지역은 몰라도 캠퍼스 생활의 안전은 반드시 보장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및 교직원회의 권고에 따라 캠퍼스 전지역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을 일일이 보고토록 한 로울린스 총장은 교직원 채용 시 유색인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인종차별 방지나 인종 다양성의 장점에 관해 연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폭력사고의 원인이었던 음주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가을 이 학교의 한 흑인학생이 교내 친교모임에서 다른 학생으로부터 심하게 구타당해 소수계 학생들 사이에 위기의식이 고조되자 캠퍼스 환경위원회가 구성돼 대처방안을 연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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