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기 판매 호조, 감세 덕분...군용기 분야선 감소
활발한 여객기 판매와 대폭적인 세금감면 혜택으로 보잉사의 올 1/4분기 순익이 작년동기보다 거의 3배나 껑충 뛰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대대적인 기술자 파업으로 곤욕을 겪었던 필 콘딧 회장은“올해는 출발이 멋지다”며 흥분된 어조로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한시적으로 4억7천5백만달러의 감세혜택을 받은 보잉은 순익이 무려 12억4천만달러에 달했다. 세금감면 혜택을 제외한다해도 순익은 주당 80센트에 달해 작년의 두 배가 넘는 눈부신 실적이다.
지난 1/4분기의 매출실적도 133억달러에 달해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1년 전의 99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보잉은 수익성이 높은 여객기 부문에서 큰 이익을 냈는데, 이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63% 증가한 84억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인 사상황에서 보잉이 이처럼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적체된 주문량이 많았던 탓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주문 적체량이 1,600대에 달해 앞으로 경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보잉은 금년과 내년에도 좋은 영업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여객기 부문의 활황과 달리 우주통신분야의 수익은 작년의 1억2천4백만달러에서 1백만 달러가 줄었고 군용기 및 미사일분야에서는 작년의 6천1백만달러에서 5천3백만달러로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