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셸 시장, 하루 75달러씩 부과했던 벌금 전격 취소
무숙자들이 주차장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허가한 시애틀의 한 교회에 벌금을 부과했던 시정부가 이를 전격 철회했다.
폴 셸 시장은 교회 주차장에 75세대의 홈리스 천막촌을 수용한 발라드의 트리니티 연합감리교회에 하루 75달러씩 부과한 벌금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교회의 리치 랭 목사는“시 당국이 믿음을 실천하는 교회에 대한 벌금부과는 어리석은 행위라는 점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이 조치를 환영했다.
교회 내의 불법 거주촌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자 시 건설·토지 이용국은 3월초 트리니트교회에 대해 천막촌이 철수할 때까지 하루 75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 백 통의 항의전화와 e-메일이 시장실로 쏟아지자 올가을 재선을 앞둔 셸시장이 서둘러 이를 번복했다.
셸시장은 랭목사 앞으로 보낸 공한에서“우리는 무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회의 천막촌 허용 취지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