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제외...WASL 합격률 백인의 반도 안돼
워싱턴 주내 소수계 학생들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지만 백인학생과의 격차는 물론 소수계 간의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 공립교육 감독관실은 흑인, 히스패닉, 인디언 원주민, 아-태계 등 소수민족계 학생들과 백인 학생들간의 성적 차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실시된 워싱턴주 학력 평가고사(WASL)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학생들의 인종 및 사회·경제적인 환경을 감안했다.
이 보고서의 요체는 학생들의 WASL 시험성적이 과목과 학년에 따라 인종간에 괄목할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백인 및 동양계 학생들은 WASL 시험에서 비슷한 성적을 보인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은 성적도 낮고 향상 율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 시험에서는 학생들 간의 성적 차가 줄고 있는 가운데 7학년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수학에서는 4, 7 학년에서 인종간에 큰 격차를 보였다.
예를 들면 백인 학생들은 18.3%가 주의 평가기준을 통과한 반면 흑인은 6.3%, 히스패닉계는 7.4%만이 합격했다.
전문가들은 교육당국이 점차 늘고 있는 흑인이나 히스패닉 학생들의 문제점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소수계 출신 교사채용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