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 대화 스포츠 통해 마련

2001-03-27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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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대항 농구대회 성황...테니스대회, 웹사이트도 구상

한인 청소년들의 친목을 위한 교회대항 농구대회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체육대회, 연합부흥회 등을 통한 한인 청소년 네트웍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애틀 명성교회 주최로 24일 매도데일 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교회대항 청소년 농구대회에는 17개 교회서 30여 팀이 출전, 중고등 남자부에서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남자 오픈팀에서 타코마 제일 침례교회, 여자 오픈팀에서 시애틀 명성장로교회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를 주관한 명성 장로교회의 이선희 전도사는 최근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어 각 교회서도 스포츠를 통한 친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테니스 대회, 청소년 연합부흥회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도사는“많은 한인학생들이 졸업 후 미국 직장을 잡지만 한인 커뮤니티로 되돌아오는 비율이 아직은 크다”며 이들끼리 서로 마음을 터놓고 사귈 수 있는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온누리 교회팀으로 출전한 알렉스 리 군은 “모처럼 다른 교회 한인 학생들과 게임을 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중간 중간 청소년 지도 전도사와 각 교회 리더들이 자체모임을 갖고 한인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에 대한 의견도 모았다.

청소년 농구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고등 남자부(7-12학년)
1등 시애틀 한인장로교회, 2등 페더럴웨이 중앙장로교회, 3등 임마누엘 장로교회.

남자 오픈부(대학생 이상)
1등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2등 한인 연합장로교회, 3등 순복음 타코마제일교회.

여자 오픈부(중고·대)
1등 시애틀 명성장로교회, 2등 시애틀 중앙선교교회, 3등 시애틀 한인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