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FBI, 고리채 업자 구속

2001-03-14 (수) 12:00:00
크게 작게

▶ UW 학생에 1만달러 꿔주고 연리 300% 갈취

대학생에게 돈을 빌려주고 상상을 초월하는 거액의 이자를 뜯어온 고리대금 업자가 체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한 워싱턴대학(UW) 학생에게 1만달러를 빌려주고 무려 300%가 넘는 이자를 챙긴 사채업자를 부당 취득혐의로 구속했다.

토드 그린 연방 법무차관은 스튜어트 바이 등 일당 4명이 채무자에게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 긴급 구속했다고 밝혔다.


데이 트레이딩을 통한 주식투자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이 대학원생에게 접근한 바이는 지난 99년 10월 1만달러를 빌려준 후 추수감사절까지 이자를 합쳐 1만6천5백달러를 갚으라고 통보했다.

그는 학생에게 돈의 주인은 거구의 난폭한 사모아인이고 학생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며 겁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생은 그해 12월까지 1만3천달러를 갚았으나 빚이 1만9천5백달러로 불어났다는 통지와 함께 협박을 받았다.

바이는 또다시 2만5천달러를 요구하는 등 계속 협박해와 학생은 결국 FBI에 도움을 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