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 인디언부족의 고래잡이에 환경 보호주의자들이 거센 반발을 보였다.
지난 1일 연방 해양어류국(NMFS)이 주관한 청문회에서 참석자들은 완전 금지에서 전면허용에 이르는 4가지의 포경 방안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연방법원은 지난 98년 마카족의 고래사냥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허용조치는 복잡한 문제를 야기 시킨다고 주장했다.
보트를 타고 마카족의 고래사냥을 저지했던 국제 해양방어단(ODI)의 조나단 폴은“미국이 포경국가로 전락하면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포경에 반대해온 미국의 입장이 우습게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더 이상 식용을 위해 고래 등 동물을 잡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카부족의 그레이그 아놀드 족장은 사냥은 인디언의 전통이라며“연방정부와의 조약으로 우리는 포경권한이 있고 앞으로도 이 조약을 수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는 2만6천여 마리의 회색고래가 멸종위기를 맞을 것을 우려하는 NMFS는 다음달 포경허용 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