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컴 해고에 의문제기

2001-02-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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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자 연맹, 노조결성움직임에 대한 보복 주장

아마존.컴이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한다고 발표한 후 관련 노동단체가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주 기술자 연맹(WATW)은 지난 수개월간 노조결성을 모색해온 아마존의 시애틀 지역 근로자들이 이번 해고의 주 타겟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렛첸 윌슨 등 일부 직원들은 WATW와의 협의를 통해 은밀히 노조결성을 추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아마존.컴의 창업주 제프 베조스 회장은, 그러나 이번 감원계획은 노조결성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폭발적인 판매신장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회사가 한푼의 이익도 낸 적이 없다고 지적한 그는 이번 감원결정은 단순히 이익창출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해고대상자들에게 3개월 급료에 해당하는 위로금 지급과 함께 특별신탁기금 혜택을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들은 아마존이 긴축운영을 통해 올 4/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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