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3월부터 적용키로...연내 두 차례 더 올려
시애틀 시의회는 지역 전기회사인 시티 라이트가 상정한 전기요금 18% 인상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시티 라이트는 연초에 전기 요금을 10% 전격 인상했으나 한 달도 채 못돼 또다시 요금을 상향조정, 1월중 28%가 오른 셈이다.
시의회 예산위원장 잰 드래고 의원은 세금이나 요금인상을 좋아하는 의원 한 명도 없지만“재정위기를 맞고 있는 시티 라이트가 파산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티 라이트는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현물시장에서의 전기구입을 대폭 늘려 지금까지 3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3월1일부터 적용 실시되는 이번 인상방침으로 지난해 월 평균 35달러였던 가구 당 전기사용료가 앞으로 45달러로 껑충 뛸 예정이다.
하지만, 시티 라이트는 연말까지 두 차례의 추가 요금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오는 12월에는 전기요금 고지서가 6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