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셸 시장, 재선 의식해 정치쟁점에 초점 맞춰
내년에 재선을 노리고 있는 폴 셸 시애틀 시장이 연두연설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쟁점에 큰 비중을 두는 등 유세연설을 방불케 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3년간 재임기간 중 많은 업적을 이뤘다고 자찬한 셸 시장은 30분간의 연설을 통해“특히 시민들이 시내전역을 편리하게 운전하고 다닐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일종의 선거공약을 밝혔다.
그의 측근들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즈음해서는 생활환경, 교육, 교통문제 등 주요사항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99년 12월 초,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때 발생한 폭력시위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로 비난을 받아온 셸시장은 지지도가 바닥으로 추락했다.
여론조사기관인 ‘엘웨이 리서치’의 지난달 조사에서 불과 27%만이 셸시장을 지지했고 40%는 다른 후보를 찍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