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비 상승, 무료 항공권 출혈로 7천만달러 손실
작년 초에 발생한 항공기추락사고로 곤혹을 치른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해 7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대변인은 연료, 정비, 임금 등 경비 인상으로 지난 4/4분기에 2천9백만달러, 지난해 전체로는 7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릿 분석가들의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으로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해 주당 2.66달러의 손실을 본 셈이다.
국내 10위 규모의 알래스카항공은 지난해 고객들이 단골에게 제공하는 무료항공권으로 협력항공사를 이용하는 바람에 7천1백70만달러를 대신 지급해 적자폭이 심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추락사고로 인한 이 같은 예상 밖의 비용지급이 없었다면 지난해 1백40만달러 가량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회사측은 추산했다.
실적악화에 대한 발표로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는 지난 26일 93.8센트(3%)가 하락한 27.50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