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리 요금 크게 오른다

2001-01-1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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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부터 평균 20%, 승객전용 페리는 두 배 이상

퓨젯 사운드 일원의 페리 요금이 오는 5월 중순부터 평균 20% 오를 예정이어서 섬 주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특히 시애틀-브레머튼 구간의 승객전용 페리 승선료를 현재의 3.70달러에서 9달러로 2배 이상 대폭 인상할 방침이다.
카페리의 경우는 노선에 따라 요금이 50% 인상되거나 일률적으로 5.75달러씩 상향조정할 예정이다.

교통당국은 이용객이 많은 시애틀-브레머튼 구간의 요금 인상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페리의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구간의 운항경비는 연간 140만달러에 달하지만 승객이 내는 요금으로는 1/4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발의안 I-695 발효에 따른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승객전용 페리의 운행을 고수하고 있는 게리 락 주지사도 평균 20% 내외의 요금인상을 허용할 뜻을 시사했다.

이번 요금인상계획은 주 교통위원회의 최종인가를 받아 5월부터 실시될 예정이지만, 섬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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