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예이츠는 사형 받아야”

2001-01-1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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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코마 검찰 구형 방침...스포켄서는 종신형 확정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이미 스포켄 법원에서 종신형이 확정된 로버트 예이츠가 피어스 카운티 재판에서는 사형을 구형받을 것으로 보인다.
피어스 카운티 검찰은 타코마 지역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예이츠에 사형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제럴드 A. 호른 담당검사는“예이츠에 정상을 참작할만한 구석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예이츠의 변호인단은 그가 사형을 받아서는 안될 이유가 있다는 청원서를 피어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했지만 그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피어스 카운티에서 예이츠가 살해한 여성들은 스포켄에서와 마찬가지로 매춘부이며 마약 사용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예이츠는 지난해에 스포켄 카운티 검찰과의 합의를 통해 자신의 기소혐의를 인정하고 미해결 살인사건에 대해 자백했다.
지난 75년부터 매춘부를 포함해 모두 13명의 여성을 살해한 그는 가중처벌을 받아 스포켄 법원으로부터 무려 408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었다.
워싱턴 주법은 두 명 이상을 살해한 사건에서 가해자가 다른 범죄를 숨기려는 목적으로 살인을 저질렀을 경우나 계획적인 살인을 저지른 범인들에 대해서만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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