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쿨버스 운전자‘영웅’

2001-01-1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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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와 정면충돌로 부상입고도 22명 대피시켜

지난 8일 상오 7시경, 그래함에서 스쿨버스와 승용차가 정면충돌,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고 학생 여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161번 도로상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승용차에 타고있던 신원미상의 남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쿨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중학생 중 최소한 8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받은 후 귀가조치 됐다. 불길이 버스 안으로 번지자 버스 운전사 체릴 모링(45)은 22명의 학생을 긴급대피 시켰다고 경찰은 밝혔다.
베델 교육구 관계자들은 자신도 다리에 부상을 입은 모링의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가 비교적 적었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긴급구조요원들도 피해가 클 수 있었던 사고라고 지적하고 학생들의 구조에 몸을 던진 모링에 감탄했다며 그녀를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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