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밀레니엄 장학금 관심 썰렁

2001-01-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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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지역, 학부모 3 명 놓고 설명회…달라진 규정 많아

빈곤층 소수계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도와주는 밀레니엄 장학금 신청에 관한 설명회가 한인사회로부터 작년에 이어 또다시 외면당했다.
설명회는 지난 6일과 7일 시애틀과 타코마 지역에서 각각 열렸으나 시애틀 한인회관의 6일 모임에는 단 3명의 학부모만 참석, 관계자들을 실망시켰다.
밀레니엄 장학금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부부가 소수계 대학 진학생들을 위해 10억달러를 쾌척해 설립한「게이츠 밀레니엄 장학재단(GMSP)」이 운영한다.

작년 처럼 4천명을 선발하되 올해는 대학입학 예정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절차가 간소화됐지만 자격조건이 작년보다 엄격해 졌다고 설명회 강사로 나선 박선아(UW 4학년)씨는 강조했다.
박씨는“봉사활동의 양과 질이 선발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수혜 학생 형편에 따라 생활비까지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작년보다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수혜 자격 조건이다. GMSP를 받기 위해서는 우선 「펠그랜트(FPG)」등 가구 연소득으로는 대학진학이 어렵다는 증빙을 반드시 해야한다. GMSP는 가구 연소득 4만~5만달러 정도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약 32%라고 밝혔다.
제출서류는 지명인(nominator)과 추천인(recommender) 서류와 자기소개서로 마감은 2월1일까지다.

올해 지명인과 추천인 자격조건이 다소 변경되었다. 작년까지 목사 등 학계 종사자 이외 사람도 지명인이 될 수 있었으나 올해는 학생의 학업생활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학교 관계자로 한정시켰으며 작년에 가능했던 단체나 친척 추천을 배제시켰다.
박양은 “GMSP 측에서 인터넷(www.gmsp.org)을 통한 온라인 접수를 권장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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