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럴웨이의 상업지구에서 주택가로 이전해 논란을 빚고 있는 라디오 한국의 영업허용 여부에 대한 시당국의 결정이 금주 내에 내려질 전망이다.
지난달 라디오 코리아를 지지하는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던「뉴스 트리뷴」지는 방송국의 존립을 지지하는 편지와 청원서가 3천 통 이상 당국에 배달돼 시 역사상 토지이용 문제와 관련한 최고의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에버렛에서 올림피아에 이르는 지역을 커버하는 라디오 한국을 살리자는 청원서 가운데 2,200여건은 페더럴웨이 이외의 지역에서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지난 9개월 동안 끌어온 라디오 한국의 영업허가 여부에 대한 당국의 결론이 금주 내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트리뷴은 시 전체인구의 10%가량을 차지하는 8만 여명의 한인 가운데 상당수는 영어를 전혀 모르고 2~3세 자녀들도 주변의 (한국적인) 문화와 전통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이 문제가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장인 나 자신이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호소한 페더럴웨이의 한인시장 박영민씨를 인용 보도했다. 트리뷴지는 라디오 한국의 존립을 지지하는 한인들은 당국이 모종의 절충안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