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20번 프리웨이가 최악”

2001-01-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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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W 교통센터, 시애틀 지역 출퇴근길 체증 조사

시애틀과 이스트 사이드를 연결하는 520번 프리웨이가 퓨젯 사운드 지역 최악의 출퇴근길로 밝혀졌다.
워싱턴대학(UW)의 교통연구센터가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520번 프리웨이와 함께 167번 하이웨이의 아번-렌튼 구간과 I-405의 투킬라-벨뷰 구간이 가장 혼잡한 3대 지역으로 꼽혔다.

이 보고서는 이 같은 정체현상은 도로여건보다는 출퇴근 시간대에 차량이 집중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520번 프리웨이의 경우, 상오 6시에는 차량이 한산하지만 러시아워인 8시가 되면 출근자들의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시속 35마일을 내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교통연구센터의 마크 할렌벡 소장은 520번 도로를 깔때기에 비유,“출퇴근 시간대에 깔때기에 한 바케츠의 물을 쏟아 부어 넘치는 것과 같다”며 차량을 분산시키는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당국이 수 십억달러를 들여 도로를 확장하고 경전철을 건설해도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520번 도로의 왕복 4차선을 두 배로 늘린다해도 지금까지 정체로 우회하던 차량들까지 몰려들어 결국 또다시 혼잡한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고 할렌벡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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