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낙제 점수「E」사라진다

2000-08-1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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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교육구, 졸업 유급생 구제책..재 수강 기회주기로

시애틀 교육구는 고등학교 졸업 유급생을 구제하기 위한 긴급조치로 낙제점인「E」학점을 학습 평가항목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시애틀 학교위원회(SSB)는 이 같은 결정이“점수의 공평성을 기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교육 관계자들은 내년 졸업 예정자 가운데 상당수가 낙제 대상이란 점에 놀란 당국의 궁여지책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올 가을 신학기부터, 「E」학점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는 대신「무학점(no-credit)」점수를 매겨 해당과목의 재 수강기회를 주게된다.

조셉 올킵스키 교육감은 이러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히고“앞으로 학생들이 보다 공평한 성적평가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육구는 내년도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가운데 1/4가량이 GPA(평균점수) 2.0 이하의 「C」등급이라고 발표, 학부모들에 충격을 줬었다.

지난 97년 강화된 졸업기준에 따라 이들의 대량 유급사태가 불가피해지자 교육구 관계자들은 서둘러 대책마련에 나선 끝에 이번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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