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음공해 분산 위해...소수계 거주지 피해 특히 심해
시택공항의 항공기 이착륙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민간인 기관이 항로의 분산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택공항 자문위원회(CAC)는 최근 시애틀 항만청에 공한을 보내고 지난 79년 항로변경이 마지막으로 이뤄진 이후 항공기 운항편수가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했다고 지적, 이착륙 항로의 분산을 촉구했다.
가장 심한 항로는 하루평균 220편의 비행기가 통과해 1~3분마다 한번씩 발생하는 심한 항공기 소음에 주민들이 시달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더구나 공항당국은 2010년까지 운항 항공편수가 현재보다도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소음공해 또한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동부회항 노선 밑에는 시애틀의 전체 흑인계 3가구 당 한 가구, 동양계 4가구 당 한 가구가 밀집해 있어 백인의 17가구 당 한 가구에 비해 소음피해가 큰 것으로 최근 센서스 조사결과 밝혀졌다.
연방항공국이 CAC의 권고에 따라 계획하고 있는 조정안은 새로운 항로를 개설, 소음공해의 피해를 분산시키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