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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센터에 울린 아리랑

2019-04-23 (화)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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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CAF, 아프리칸 아메리칸 퍼포밍 아츠연합과 케네디센터 협연

케네디센터에 울린 아리랑

서울 투 소울 공연 출연진들이 모두 나와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한미문화예술재단(KACAF, 이사장 이태미)과 아프리칸 아메리칸 퍼포밍 아츠 연합(Coalition for African American in the Performing Arts)이 함께 한 ‘서울 투 소울(Seoul to Soul)’ 케네디센터 공연이 21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 공연은 두 단체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MD에서 열었던 ‘서울 투 소울’ 공연에 대해 케네디센터가 앙코르 공연을 요청해 마련됐다.
공연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국가와 애국가(권기선 소프라노), 아프리칸 아메리칸 공연, 대북과 난타 공연, 박시은 병창의 ‘흥부가’ 병창, 댄스, 판소리 공연(국악 신동 김태연 양, 국악인 김민정·김애란 씨), 아프리칸 아메리칸 공연, 말콤 X 드러머와 댄서들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주환(석용 스님) 경기도 무형문화재 63호 ‘지화장’ 기능 보유자의 대북 연주에 이어 주상희 한국무용단의 청소년 국악팀 ‘징검다리’는 난타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 대해 프랜시스 가빈(MD거주) 씨는 “한국과 아프리카 음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면서 “아프리칸 아메리칸으로서 한국 음악을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멋있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온 친구들과 공연장을 찾은 모니카 우데케이(DC 거주) 씨는 “매우 흥분되는 협연이었다”면서 “한국과 아프리카 예술인들이 예술이라는 하나의 언어로 평화롭게 공연하는 것을 보면서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찾은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은 “한미문화예술재단에서 케네디 센터에 초청을 받아 아프리칸 아메리칸과 협연을 하는 것을 보면서 한인으로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태미 KACAF 이사장은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면서 “3차 공연은 내년 4월 한국에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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