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압박’에 글로벌 기업 ‘탈출 러시’
쿠바에서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비자와 마스터 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된다고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와 외신들이 4일 보도했다.
쿠바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6월 2일 자로 쿠바 내 비자·마스터 카드 결제 업무를 처리하는 외국 은행으로부터 핀시멕스와의 관계를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쿠바 내 신용카드 거래는 쿠바 군산복합체 가에사(GAESA)의 금융 자회사 '핀시멕스'를 통해 처리돼 왔다. 핀시멕스는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일 쿠바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가에사 및 가에사와 거래하는 제3국 기업까지 제재하는 강력한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미국의 이 같은 '최대 압박' 조치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의 쿠바 탈출 러시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의 CMA CGM과 독일 하파그로이드 등 글로벌 해운사들이 쿠바행 화물 예약을 중단했고, 쿠바에서 니켈 등을 채굴해온 캐나다 광물회사 셰리트도 지난달 철수했다.
최근에는 멜리아, 이베로스타, 블루 다이아몬드 등 글로벌 호텔 체인도 쿠바 내 사업을 중단했다. 가에사는 쿠바 경제의 최대 70%를 통제하며 해외 합작 사업 대부분을 관할하고 있어 해외 금융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의 연쇄 철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